밴드 회의?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맞아! 밴드의 방향성이나 이미지 같은 걸 처음에 확실히 정해 두자!
정할 건 많지만, 우선은 악기 담당부터 정해야겠지!
......근데 왜 네가 진행하는 건데?
나 이런 거 잘하거든. 전에는 학생회장도 했었다고!
(밴드 만들어서 럭키~♪ ......이 생각만 드는데, 지금 들떠 있을 때가 아니지)
(토모리 짱은 보컬 경험이 있으니까, 내 기타 보컬이랑 안 겹치게 해야 해......! 센터는 절대 양보 못 해!)
......토모리 짱, 탬버린 칠 줄 알지?

......?
......뭐?

트라이앵글도 괜찮겠다~!

캐스터네츠도 좋고!
토모리 짱,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봐!
......다 열심히 해볼게
잠깐...... 토모리!?
그럼 결정됐다! 난 기타 보컬이니까......
토모리가 보컬이야
코러스?
보컬!
......어쩔 수 없네. 그럼 기타 보컬이랑 보컬 둘 다 있는 걸로 하지 뭐
트윈 보컬이라는 거야?
장난해?
장난 아닌데요? 진심인데요
저기, 아논 짱. 공연을 대비해 다른 것도 상의하지 않을래? 예를 들면......
밴드 이름 같은 거!
......어?
사실은 이것저것 생각해 왔거든~
음, 그러니까......예를 들면 「Unknown」이라든가 「아노네.」라든가, 아니면 「안노우이모」라든가~
......다 네 이름이잖아
그런데요?
네 개인 밴드가 아니라고......!
어...? 아까부터 너무 자기 멋대로네...... 그럼 네 이름도 넣어 줄게. 「타키」는 한자가 뭐야?
「설 립」에 「바랄 희」야
......! 잠깐......!
헤... 「설 립」에 「바랄 희」...... 그럼 「릿키」네!
뭐?
웃키 같아! 아~ 하지만 밴드 이름에 「웃키」는 좀 아니려나
......더는 못 참아! 얘 진짜 짜증 나게 하네!
......그렇게 말하지 마
음~ 밴드 이름은 다음에 정할까?
음... 그래도 중요한 거 아니야? 소요 씨도 아이디어 좀 내봐
응?
릿키, 성이 뭐야?
릿키가 누군데
릿키는 릿키지! 그것보다 성을 알려줘!
시이나야
와, 엄청 멋있다! 시이나라니 치사해~
......시끄러워
............
......결국 아무것도 못 정했잖아
릿키가 계속 딴지 걸어서 그렇잖아. 토모리 짱은 탬버린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그치, 토모리 짱! 다음 밴드 회의 때는 제대로 파트 정하자
응...... 아논 짱...... 고마워
응?
다시 돌아갈 수 있을 줄 몰랐어......
......! 음...... 아니에요!
............
......토모리도 밴드에 돌아오고 싶었구나?
? ......응
......그렇구나. ......학교 하네오카구나
나도 그대로 진학했으면 같이 학교 다녔으려나......
......?
......내일 봐
어......? 응...... 조심히 들어가......
............
어때? 방금 C 코드! 꽤 그럴싸하지 않아~
대단해......
음...... 다른 건 뭐 칠 수 있어?
뭐든 칠 수 있어! G나 A 마이너...... 아, F도!
하...... 그건 곡이 아니라 코드잖아. 생각보다 훨씬 답이 없네
모처럼 공연 기회가 생겼는데, 이 상태로는 무대도 못 서겠어
......공연?
Afterglow 선배들이랑 Poppin'Party 선배들이 주최하는 공연이야
나오기로 했던 밴드가 펑크를 냈나 봐. 그래서 우리한테 제안이 왔어
저 두 밴드의 주최 공연이라니, 대단한걸
아, 아니... 우리 아직 공연하기엔 좀 이르지 않아?
뭐? 공연이 단기 목표라며?
하지만 연습도 거의 안 했고~
......너는 됐고. 토모리는 공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나...... 나는......
......하지만, 또 파투 나지 않도록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열심히 할게
......그럼 정한 거야
공연까지 얼마 안 남았으니까, 스튜디오 예약 되는 대로 다 잡아둘게
근, 근데 곡은? 연주할 수 있는 곡이 하나도 없잖아?
음...... 일단 할 수 있을 만한 곡을 찾아볼까? 다른 밴드 커버라든가......
「봄볕」하면 되잖아
......!
하지만 그 곡은......
......왜? 걔 눈치 보는 거야?
............
......토모리 짱, 어떻게 생각해?
......그거 말고 부를 수 있는 곡이 없어
난 그거 딱 한 번밖에 못 들어 봤다니까!
......아논 짱도 이렇게 말하잖아. 다 같이 하기 편한 곡으로 찾아보자
「봄볕」 악보 가져왔어. 연습 시작할 거니까 빨리 준비해
잠깐, 타키 짱......
......?
앰프 어디 있어?
......뭐? 갑자기 뭔 소리야......?
어...... 잠깐만, 왜 기타 준비를 하는 거야!? 누구 얘 연습에 불렀어?
안 해?
그러니까...... 뭘 한다는 거니?
밴드
기타 칠래
뭐...... 그거 내 악보인데......!
............
......!?
(기타 실력이 엄청나......)
냠냠......♪
저기...... 라나 짱이었나? 말차 파르페 좋아해?
응. 그리고 소바도
그렇구나~ 이 아이, 가끔 카페 무대에서 연주하던 애지?
RiNG의 길고양이라고 불려......
............
아까 밴드 한다는 건 무슨 뜻이니......?
......밴드에 들어오고 싶어?
할 거야
왜!?
근데...... 왜 하필 우리야? 그 정도로 실력이면 다른 데서도 제안 많이 받았을 텐데?
따분한 여자애들뿐이었어
......
하지만......
어......? 그러니까......
......
으으......
뭐야......!? 토모리가 무서워하잖아. 빤히 쳐다보지 마!
재미있는 여자네
그러니까~ 토모리 짱이 무서워하잖니......
......저기! 나 볼일 있어서 먼저 갈게!
뭐? 갑자기 왜......
미안, 나중에 연락할게!
밴드 끝이야?
바이바이
그러니까......
하...... 그보다 저 녀석, 파르페 값도 안 냈어!
아하하......
............
......진짜, 다들 왜 저래. 얘기하는 도중에 갑자기 가 버리고......
결국 저 길고양이 녀석도 밴드에 들어오는 건지 모르겠고......
......「봄볕」, 변해 버렸네
......사키코 눈치 볼 필요 없어
나...... 토모리랑 다시 밴드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뻐. 토모리의 노래, 계속 잊히질 않았거든......
응......?
...... ......그럼 나도 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