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 망했어......!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그 라나라는 애...... 성격은 좀 이상해도 기타 실력은 프로급이잖아......!)
(그런데 나는...... G니 F니 떠들어대고, 쪽팔려 죽겠네!)
(......그보다 저 애가 밴드에 들어오면...... 나 완전 투명 인간 되는 거 아냐!?)
아아~ 어떡하지~~!?
지금부터 연습한다고 갑자기 잘해질 리도 없고......
......음? 스마트폰 알림? 냐무치의 메이크업 영상이 새로 올라왔네
![[가성비 최강]용돈으로 싹쓸이 가능한 100엔 숍 뷰티템으로 메이크업해 봤어
냐무치의 초스피드 메이크업!! 뚝딱 예뻐져 볼까?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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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https://assets.bdon.moe/kr/zh-Hans/Adv/Still/anime/adv_still_anime_000040/data/adv_still_anime_000040/adv_still_anime_000040.webp)
「안녕냐무냐무~ 오늘도 냐무가 추천하는 메이크업 소개할게~」
「다들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이 하나쯤은 있잖아~?」
......?

「그래서 이번에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완벽 메이크업!」
「이거라면 바쁜 아침에도 문제없어! 단시간에 편하게 랭크업해 볼까?」
단시간에 편하게......
......! 이거다......!
토모리 짱, 있잖아. 신곡 만들지 않을래?
응?
새 밴드면 역시 새 곡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신곡......
그리고 기타 말인데, 처음엔 좀 쉬운 게 좋겠어~
다른 준비도 해야 하니까, 적당히 느낌 있게......
아논 짱...... 미안. 난 작사밖에 못 해서......
아...... 그렇구나! 미안, 내가 너무 앞서갔네...... 하하......
(으...... 단시간에 편하게 랭크업 작전, 실패......)
............
응? 왜 그래?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그, 그게......
? 말하기 힘든 거야?
......그게......
공연...... 하기 싫어......
뭐......!?
공연하기 싫다니, 왜......?
우린 밴드 이름도 없고, 의상도 없잖아? 이대로 공연을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토모리 짱도 이렇게 얘기했어!
............
......토모리 짱, 왜?
방금 말했잖아!
토모리, 어째서......
그러니까......
끝나 버리니까......
공연을...... 하면 밴드가 끝나 버려......
......!
어......
끝나 버린다니...... 저번 밴드처럼 된다는 거야......?
............
토모리 짱, 말해 줘서 고마워. 역시 불안하겠지......
근데 이번에는 다 같이 얘기하면서 해나갈 거니까 괜찮아. 그러니까...... 응? 공연해 보자?
......
............
타키 짱, 괜찮아?
............
토모리 짱...... CRYCHIC 일로 정말 타격이 컸나 보네......
......하지만 이대로 가면 또 똑같게 돼
......공연, 관둘까
......!
이대로 쭉 공연 안 하고, 스튜디오에서만 밴드하고......
......난 공연하고 싶어
토모리의 노래를 들었을 때......내 얘기라고 생각했어. 말로 못 했던 감정을 토모리가 전부 노래로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이런 나인데도 살아 있어도 된다고 느껴졌거든
타키 짱......
그래서 난...... 다시 밴드를 하게 돼서 기뻤고...... 토모리도 같은 생각일 줄 알았는데...... 하지만......
......헤헤, 그걸 토모리 짱한테 말하면 좋을 텐데
이건...... 내 욕심이니까
......왜 소중한 말은 전해지지가 않는 걸까. CRYCHIC도 그것 때문에 어긋나 버렸고......
하지만 같은 일은 반복하고 싶지 않잖아
토모리 짱한테 타키 짱의 진심을 전해 보자?
토모리 짱의 노래가 타키 짱한테 전해진 것처럼, 토모리 짱한테도 분명 전해질 거야...... 분명 알아줄 거야
............
......이제 다시는 토모리를 외롭게 하고 싶지 않아
응......
............
그래서 할 말이......?
오늘은 앞으로의 일에 대해 제대로 얘기하고 싶어
앞으로의 일이라면, 공연 말이야?
아니. 그 이후의 이야기
지금의 우리는 제각각이잖아. 이럴 거면 밴드를 하는 의미가 있나?
......!
다시 밴드 하기로 했을 때, 서로 어긋나지 않게 대화하자고 했었지?
그런데 벌써 어긋나고 있어...... 이대로 가면 또 파투 날 거야......
......난 공연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
제각각인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목표가 필요하다고 봐
나아갈 곳이 없으니까 연습도 제대로 안 되는 거고, 아예 안 하려는 녀석도 있고......
......
토모리의 노래는 모두가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끝내지 않기 위해 공연을 하고 싶어
......!
아니...... 토모리 짱이 공연 싫다잖아!
그보다 공연을 한다 쳐도 너무 갑작스럽지 않아? 제대로 준비해서 완벽한 상태로 해야지!
아논 짱......
그래야 토모리 짱도 더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거고......
......넌 뭐야?
......어?
아까부터 토모리 편인 척하는데, 사실 그냥 네가 공연하기 싫은 거잖아
토모리는 공연을 하면 밴드가 끝날까 봐 고민하는 거고
그건......
도망치는 거지?
......!
기타로부터 도망치고 있어
무슨...... 도망친 거 아니거든
기타 못 치잖아? 연습도 항상 어물쩍 넘어가고
여, 연습은 하고 있어!
네가 의욕 보이는 건 서는 위치나 밴드 이름, 아니면 G니 F니 하는 것뿐이잖아. 너야말로 공연 안 정하면 도망칠 게 분명해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 도망친 거 아니거든!!
! 아논 짱......!
아......! 토모리......!?
............
......언젠가는 누군가가 말해야 하는 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