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말이야. 난 그저 무츠미 짱을 지키고 싶었을 뿐인데......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물거품의 모형 정원 · EPISODE 8
Tutus in cavea.
걱정 마, 무서운 일은 내가 다 막아줄 테니까
ADV 10027 · 재생 시간 13:06
해금 조건
- 플레이어 랭크 8
클리어 보상
......슬슬 학교에 가야 해
안 돼, 가지 마! 제발 부탁이야, 무츠미 짱을 깨워 줘. 부탁할 데가 소요 짱밖에 없단 말이야
미리 말해두지만, 나 무츠미 짱이랑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 아니었거든
그럴 리 없잖아. 다 알고 있어. 전부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어
소요 짱, CRYCHIC를 정말 좋아했잖아. 무츠미 짱도 마찬가지야
......
사키코 짱 진짜 너무해. 무츠미 짱은 밴드를 망치고 싶지 않았는데 사키코 짱이 맨날 다 망쳐버려
사키 짱이?
자기 생각만 해서 분위기 다 망쳐놓고. 무츠미 짱까지 몰아세우니까 내가 대신 나와준 거란 말이야
그랬더니 나보고 기타 못 치면 안 된대. 기타 없이는 밴드가 아니라면서
그러니까 무츠미 짱을 깨워서 기타를 치게 하고 싶어. 그러면 밴드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거잖아?
......
......
......전화
어
전화해야 해!
여보세요, 의사 선생님이세요? 여보세요, 제 말 들리세요?
(......이대로 놔두면 안 돼. 하지만 대체 어떻게 해야......)
아논소요링, 괜찮아? 내일은 올 수 있어?
......
여보세요, 들리세요? 의사 선생님 맞으시죠? 여보세요, 여보세요!
......네, 무슨 일이신가요?
아, 의사 선생님이세요? 저기. 저 사실은, 밴드도 기타도 무츠미 짱한테서 뺏어버리고 싶어요
너무 괴로워 보여서. 하지만 그러면 무츠미 짱이 슬퍼하니까
......그럼 다 같이 기타를 쳐보는 건 어떨까요?
다양한 자극이 있는 편이 무츠미 짱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거든
사람들도 만나고, 연주도 들어보고...... 나도 같이 갈 테니까. 응?
......
벌써 사흘째야! 아직도 안 읽고 있어, 진짜 심각한 거 아니야? 이거 보나 마나 소요링 또 혼자 끙끙대고 있는 거겠지?
......
하아...... 쟤는 한번 우울해지면 끝도 없이 가라앉으니까
내 말이. 그냥 소요링네 집으로 가보는 수밖에 없어. 아니면 학교로 들이닥치든가......
왔다
응?
소요링!
무츠미 짱......?
......
뭐야 뭐야? 소요링, 왜 무츠미 짱이랑 같이 있어? 대박~ 엄청 귀엽다! 만나서 반가워!
......
무츠미......?
자고 있어
!
두 명 있어
라나 짱, 상황이 이해되는 거야?
응, 있어
무츠미 짱에 대해 알아?
가야 해, 바이바이
어, 잠깐만!
어, 무츠미?
가버렸네...... 그나저나 자고 있다는 게 무슨 소리야?
모르티스 짱이라고 한대
응? 모르티스라니...... 잠깐잠깐, 대체 무슨 상황이야?
무츠미 짱은 지금, 저 아이 안에서 잠들어 있어
뭐? 처음부터 제대로 설명해 봐
야옹~
하아, 하아...... 겨우 따라잡았네. 저기, 이름이 뭐야?
응? 고양이
아니, 너 말이야
라나
난 모르티스야
자고 있는 애는?
......무츠미 짱
흐음
야옹
모르티스가 맘에 든대
어? ......헤헤
할 말이라는 게 뭐죠?
그거 말이야, 다들 알고 있어?
그거라니요?
무츠미 말이야. 얘기 들었는데...... 이중인격이라는 게 진짜야?
아아...... 모를 수가 없죠. Ave Mujica가 해체된 계기가 바로 그 아이니까요
와카바 씨가 그렇게 된 이상, 밴드 유지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됐어요
뭐, 해체될 거란 건 어느 정도 예감하고 있었지만요
......
그런데 그렇군요.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는데 여전한가 보군요
그게 뭐야
응?
우미리, 너 진짜 무지카 멤버였던 거 맞아?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딱히. 용건은 끝났어
......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냠냠
......헤헤. 말차 파르페 맛있어?
길고양이한테 길들여졌네
사흘 밤낮을 같이 있어 줬는데......
이제 어떡할 거야? 이대로 내버려둘 순 없잖아
......
무지카 애들은 포기한 모양이던데
그게 무슨 소리야!? 어디서 들었어?
저 녀석
어? 아, 티모리스?
기타 칠래
와아...... 낡았네

......♪
와아......!
노래하고 있어
응
......! 무츠미 짱?
?
무츠미 짱이 일어났어!
무츠미 짱! 다행이다. 진짜 죽어버린 줄 알았잖아
......
무츠미 짱?

!
무츠미 짱, 계속 잠만 자고 있었다고. 의사 선생님한테 물어봐도 안 일어나서 아주 힘들었다니까
아......
하지만 이제 무츠미 짱이 기타를 연주해 주면 밴드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겠네
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지금까지 대체 무슨......
......무츠미 짱은 죽었어. 아, 말이 헛나왔네. 죽은 것처럼 깊이 잠들었어
그래서 난 사키코 짱이 싫어
무츠미로 돌아와 줬으면 해요......
사키......
걱정 마, 무서운 일은 내가 다 막아줄 테니까. 그러니까 무츠미 짱은 아무 걱정 말고 기타만 치면 돼......
왜 그런 말을 한 거야
응?
맡기라고 했으면서. 이건 너무하잖아
사키는? 사키는 어디 있어?
~~!
모르티스? 사키 좀 만나게 해 줘
안 돼!
!?
무츠미 짱은 아무것도 몰라!
뭐야, 어떻게 된 거야?
가버렸네. 근데 방금 「무츠미 짱」이라고......
기다려, 모르티스 짱!
제발 사키 좀 만나게 해 줘. 사키랑 이야기하고 싶어
안 된다니까! 사키, 사키, 사키......그런 무츠미 짱은......
......정말 싫어! 사키코 짱한테 그렇게나 상처받고도 다 잊어버린 거야!?
아니야
마음이 약해진 무츠미 짱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망가뜨린 건, 사키코 짱이란 말이야
난 그저 사키가 그런 표정을 짓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내가 대신......!
무츠미 짱......!
왜 망가뜨려 버린 거야......
무츠미 짱은 만나고 싶어 할지 몰라도, 사키코 짱은 아니라고!
CRYCHIC는 무너졌으니까 이번엔 잘하고 싶었는데
어, 저기 있는 애 Ave Mujica의 무츠미 짱?
진짜네! 뭐 촬영하는 건가? 카메라는 어딨지?
근데 사키코 짱은 여태 코빼기도 안 비쳤잖아!?
사키에겐 이제...... 무지카밖에 없는데
반성도 안 하고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 만나면 분명 또 상처받을 게 뻔하단 말이야!
제발 내 말 좀 들어!
사키를...... 만나고 싶어
야야, 우리도 일단 찍어두자!
퍼포먼스인가? 장난 아니다~!
......
!
찍지 마세요! 찍지 마세요!
......
괜찮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