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현재
호타루 짱, 오늘 피아노 연주도 진짜 좋았어~!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 헤헤, 감사합니다!
(......좋았어)
(오늘은 평소보다 잘 친 것 같아!)
(무지갯빛도 안 나왔고, 웃어 주는 사람도 많아졌어......!)
호타루 언니! 카나타 언니, 오늘도 안 왔네
아...... 그러게요. 아무래도 밴드 때문에 바쁜가 봐요
그렇구나~ 둘이서 같이 피아노 치는 거 또 보고 싶은데~
......걱정 마요! 분명 금방 돌아올 거예요
와......! 기대하고 있을게!
네, 기대해 주세요!
1년 전 그날
카나타 씨를 만난 뒤로, 우린 종종 이곳에서 같이 피아노를 치게 되었습니다
반년 전
여, 여러분......!
소...... 소, 손, 손을......!
오~ 오늘은 드디어 제대로 뱉으려나?
손...... 들어, 들엇......!
그렇지, 조금만 더!
~~~!
손을 들어주, 세요......
아...... 진짜! 또 모범생 모드 나왔네! 거기선 딱 「손 들어!」라고 질러야지!
그래 가지고선 백날이 지나도 나처럼은 못 친다고~?
으으......
스승님 말씀은 곧 법이다! 아니었어?
그, 그렇지만! 그래도 관객분들한테 명령하는 건 좀 그렇잖아요!
진짜 뭣도 모르네. 이건 명령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대화라고 대화!
우리가 먼저 다가가야지! 하고 싶다며?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음악」
으으...... 그렇긴 하지만요......!
보통 밴드 공연 가면 다들 이런 분위기잖아? 놀 준비 됐어!? 예~이! 막 이런 느낌
......전, 공연 같은 데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몰라요
아~ 엄마한테 컷당했지. 고등학생 되기 전까진 라이브하우스 출입 금지라고 했던가
네......
뭐, 집안 규칙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우리 밴드 공연, 꼭 와줬으면 했는데......
밴드...... millsage 맞죠? 전부터 계속 가보고 싶긴 했는데요...... 으
뭐~ 모범생인 호타루한테 라이브하우스는 너무 자극적일지도 모르겠네~
으으, 빨리 고등학생이 되고 싶어요......!
지금 중2니까...... 아직 2년 정도 남았나. 길다~ 하하
최고로 멋진 우리 밴드, 보여주고 싶었는데......
보고 싶어요! 진짜 진짜 보고 싶어요......!
왜냐면, 밴드에서 노래 부르며 연주하는 카나타 씨는...... 분명 엄청 멋있을 테니까요!
2년 후에는, 진~~짜 무조건 갈게요! 기다려 주세요!
............
하하하, 맞아! 나 완전 멋있거든. 나중에 꼭 한번 보러 와
네
근데 있잖아, 우리 멤버들도 엄청 멋있거든
처음엔 소꿉친구 두 명이랑 나까지 셋이서 시작했거든. 근데 이 두 명이 진짜 피곤한 스타일인데 재밌단 말이지
「나중에 들어온 두 명도 보통 특이한 게 아니라서 최고의 밴드라니까」 ......맞죠? 후후, 정말 많이 들었는걸요
에이~ 몇 번이든 좀 들어주라! 제자잖아! 나 예민하단 말이야
후후...... 카나타 씨는 정말 millsage를 엄청 사랑하시나 봐요
당연하지! 그 애들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내겐 너무 소중한 보물이거든
......!
보물......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반년 전쯤
(카나타 씨, 안 오네...... 무슨 일 있나)
!
(메시지...... 카나타 씨한테서 왔네)
카나타호타루
카나타약속 펑크 내서 미안🙇♀️
카나타이런저런 일이 좀 있어서 당분간 못 만날지도🥺
카나타나처럼 음악하고 싶다고 말해줬는데 기다리게 만들어서 미안!!
카나타근데 있잖아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음악
카나타호타루라면 분명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
(카나타 씨......!)
카나타다음에 만날 때까지 내주는 숙제야. 그때 다시 들려줘야 해
카나타호타루표 행복한 음악 말이야👍
카나타그럼, 나중에 봐!👋
그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카나타 씨는 이곳에 발길을 끊었습니다
............
저기! 한 곡 더 부탁해도 될까요~?
아, 네! 물론이죠!
그 뒤로 저는, 이곳에서 계속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카나타 씨를 만났을 때, 내주신 숙제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도록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카나타 씨처럼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음악을......
그럼...... 제 친구......아니, 스승님 밴드의 곡을......
(공연은 아직 못 가봤지만, 여기서 몇 번이나 같이 연주했으니까, 기억하고 있어)
(정말 멋지고 좋아하는 곡이야)
......♪
......!
진짜로, millsage 곡을...... 연주하고 있네......!
후우......
(내 연주를 들어준 모두가, 웃어주고 있을까......)
............
(? 저 사람, 왜 이쪽을 빤히 보고 있지......?)
앗......!
죄, 죄송합니다! 차례를 기다리시는 거죠!? 금방 자리를 비워드릴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아,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너, 영상에 나온 그 친구...... 맞지?
영상에 나온 친구요?
이것 봐, 이 영상. 「미친 실력의 정체불명 길거리 피아노 소녀」 이거
네............? 이, 이게 뭐예요! 제가 나오잖아요!
아, 역시 누가 맘대로 올린 거였구나......
네......
그렇구나...... 놀라게 해서 미안해. 지금 SNS에서 꽤 화제거든
그래서 궁금해서 한번 찾아와 봤어......
전 SNS를 잘 몰라서......
그렇구나. 그럼 잘 아는 사람한테 영상 내리는 법 좀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아, 불쑥 말 걸어서 미안해...... 난 하마사키 마호로라고 해. 미나세 여학원 고등부 2학년이야
이상한 사람 아니니까 안심해도 돼...... 뭐래니, 나
아...... 전 시오미 호타루라고 해요
......!
? 왜 그러시나요?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게...... 피아노는 늘 여기서 치는 거야? 엄청 잘 친다
감사합니다. 전에는 카나타 씨...... 아, 같이 연주하던 분이 계셨는데......
요즘 바쁘신지 통 만나지를 못하고 있어서
......그렇구나
있잖아. 사실 나......
아! 저기 있다, 영상에 나온 애!
진짜네! 귀엽다! 저기 죄송한데, 혹시 신청곡도 쳐주실 수 있어요!?
어!? 아, 그게
항상 millsage의 곡을 연주하시잖아요! 「everscape」요!
그 노래 완전 좋아~!
......!
저기, millsage를 아세요?
네, 이 근처에선 꽤 유명하잖아요?
이번 주말에도 공연 있거든요~
정말요!? 저, 전혀 몰랐어요......
아, 혹시 관심 있으세요?
이거, 그 공연 전단지예요. 여러 장 있으니까 괜찮으시면 한 장 가져가세요!
와, 감사합니다!
(맞아......! 공연에 가면 카나타 씨를 만날 수 있을 거야!)
(기다려도 못 만난다면, 내가 직접 만나러 가야겠어)
(엄마랑 약속한 날까지 아직 1년이나 남았고...... 방해될까 봐 꾹 참았지만)
(역시 난 카나타 씨를 만나고 싶어!)
......어라? 마호로 씨?
(...... 그냥 가버린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