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내려놓을게......! 영, 차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THAT KIND 愛 · EPISODE 6
신입은 사연 있는 공주님!!
가족에 대해서도 나 자신에 대해서도 난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
ADV 10085 · 재생 시간 12:44
해금 조건
- 플레이어 랭크 6
클리어 보상
......음......
소, 소파에 눕힌 다음엔 어떡해야 하죠......!?
라이카가 돕겠다고 했잖아요. 뭔가 생각해 둔 게 있는 거죠!?
그건...... 다 같이 생각해 보자!
뭐라고요......!!
어떡할 거예요!! 빨리 어떻게든 해야 하잖아요!
(일단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1. 눈앞의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기 2. 방을 새로 구하기)
(3. 이 기숙사를 나가서 생활 환경을 정돈하기. ......좋아)
얘들아. 조금 조용히 해줄래?
숨은...... 응, 제대로 쉬고 있네. 그럼 이번엔 열 좀 재볼까
............
어, 어쩌지...... 모르는 사람인데...... 심장이 쿡쿡 쑤시기 시작했어요......!
이 비상사태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아무리 비상사태라도 처음 보는 분이라서요~!
체온계 울렸어! 미쿠, 어때!?
열은 없는 것 같아. 상처도 가벼운 찰과상 정도인 것 같고
하아~~~
뭐, 그 정도는 치에리도 다 알고 있었거든요
거짓말~! 나랑 같이 허둥대고 있었잖아~!
라이카야말로 그렇게 큰소리쳐놓고 아무 대책도 없었잖아요
응, 그건 미안!
......으음............여기는......
아...... 정신이 들었네......!
......무......
뭐, 뭐라고!? 다시 말해봐!
......무...... 물......
물, 물 말이지!!
배, 배에서 소리 나요! 이 아이 배도 고픈가 봐요!!
그렇다면 치에리가 반찬을 잔뜩 얻어올게요!
그럼 나는 흰쌀밥을 잔뜩 지을게~~!
다들 멈춰!
!!
몸 상태도 안 좋은데 갑자기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는 없어. 그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어
해야 할 일?
요모기 씨는 구급상자. 라이카 짱은 수건이랑 따뜻한 물을 준비해 줘
치에리 짱은 물을 준비하고 담요 있으면 그것도 가져와
네...... 넵......! 알았어!
흐흥, 치에리한테만 미션이 두 개나.....! 좋아요, 맡겨주세요!!
너, 이름은 말할 수 있겠어?
......시, 즈쿠......
그럼 시즈쿠 짱, 죽은 좀 먹을 수 있겠어?
......응......
응, 그럼 준비할게
냠...... 우물우물......
다행이다~! 많이 먹고 기운 차려~!
우물우물...... 꿀꺽. 후우......
덕분에 살았어. 이렇게까지 신세를 져서 미안해
와, 말했다! 말했어, 미쿠!
시즈쿠 짱, 자기에 대해 기억나는 거 있어?
응...... 내 이름은 시노미야 시즈쿠. 츠키노모리 여학원 중등부 2학년이야
츠키노모리!? 완전 아가씨네~!
그런가......?
아가씨보다 치에리가 더 대단한 것 같네요! 치에리는 길에서 쓰러진 적이 없거든요
나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많이 놀랐어
쓰러졌을 때 상황은 기억나?
모르겠어. 그저 걷고 있었어
그러던 중 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니 눈앞이 어두워졌고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였지
이상한 소리......? 설마 배가 고프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던 건 아닐까요......!?
그래도 기운을 차려서 다행이네~ 이제 혼자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어?
......모르겠어
모르겠다니......?
여기는 모르는 거리야. 돌아가는 길을 잘 모르겠어
뭐......!?
그럼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야?
집을 나와 차에 탔고, 모르는 거리에 내려져서...... 지금 이렇게 됐어
차 탈 때까지는 누군가와 같이 있었던 거지!?
나를 돌봐 주는 「유모」랑 있었어. 어디를 가든 유모가 항상 곁에 있었는데......
갑자기 유모가 여기까지라고 말하며 봉투를 하나 건네고 나를 그 자리에 내려 두었어
그게 뭐예요......! 시즈쿠의 부하는 참 매정하네요
그렇지 않아. 유모는 늘 나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야
그럼 왜 이런 일을......
......나는 「가족에게서 떨어져 지내야 한다」고 유모가 말했어
「바깥세상에서 알아야만 하는 것이 있다」면서
어, 그게 무슨 말이야......!?
자세히는 모르겠어. 그저 어머니와 언니가 말다툼한 것 같아. 그래서 내가 집을 떠나야 한다고 했어
싸웠다는 말인가요? 그것만으론 쫓겨날 이유가 전혀 안 되잖아요!
그보다 어떤 이유가 있다고 해도 가족을 쫓아내는 건 말도 안 돼!
어머니와 언니한테 따졌어야지!
따진다니...... 왜?
어? 그야 어머니랑 언니 때문에 시즈쿠가 이런 고생을 하고 있잖아!?
그런가......?
그렇다니까! 이건 전혀 평화로운 가족이 아니야......! 시즈쿠, 슬프지 않아? 화 안 나?
......슬프다...... 화난다......
난 그런 거 잘 모르겠어
어......
어째서 어머니와 언니가 말다툼을 하게 된 건지 어째서 내가 집을 떠나야만 하는 건지 그것에 대해 나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족에 대해서도 나 자신에 대해서도 난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
............
(......가족도 심상치 않지만 얘도 장난 아니네. 자기 처지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니......)
......시즈쿠 짱. 아까 말했던 「봉투」는 뭐야?
응, 언니의 편지랑 이것저것 들어 있었어. 주머니에 있을 거야......
찾았다. 이거야
어디 보자...... 편지랑...... 엇, 만 엔짜리 지폐......!?
미쿠, 편지에는 뭐라고 적혀 있어?
어...... 「시즈쿠는 더 넓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어. 나처럼 되지 마」......?
............
치에리는 딱 보면 알아요. 이건 명백한 사건사고예요!!
경, 경,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경찰!? 시즈쿠는 아무 잘못도 안 했어!
실종 신고 같은 거 말이에요......!
확실히, 그러는 게 빨리 해결될 것 같긴 한데......
미안하지만, 경찰한테는 신고하지 말아 줄래?
네!? 뭔가 곤란한 일이라도 있나요!?
응, 유모를 곤란하게 만들 것 같아서 말이야. 나를 밖에 두고 갔다는 사실이 들통나면 해고당할지도 몰라
무엇보다, 「바깥세상에서 알아야만 하는 것이 있다」 라는 유모의 말......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알아내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유모가 그런 표정으로 말하는 건 처음 봤으니까
......부하를 아끼는 마음은 이해하겠는데요. 하지만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도 모르잖아요
............
그건 정해져 있잖아!
시즈쿠는 패밀리의 사랑을 알아야 해!!
......!
여기서도 의문의 패밀리 이론이 나온다고요......!?
시즈쿠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까 뭔가 쓸쓸한 기분이 들었어
아마도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고 말한 게 사랑의 반대로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
함께 사는 소중한 사람들도 자기 자신도 사랑하면서 시즈쿠가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시즈쿠. 우리 집에서 살자! 오늘부터 5명이서 한 패밀리야!
뭐?
네~~~~!?
벌써 새 식구가 들어오는 건가요!? 미쿠 씨가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요!?
선수 치다니, 너무 치사해요, 라이카! 시즈쿠는 치에리 연합에 들어올지도 모른다고요!
패밀리......? 혈연관계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한 집에서 자고, 같이 밥 먹고 밴드 하면 패밀리가 되는 거야
내가 할머니한테 배운 것처럼 이번엔 내가 시즈쿠한테 알려주고 싶어
애정이 가득한 평화로운 패밀리만 있으면 인생은 최고라고!
......
(이 녀석...... 그럴듯하게 말하고는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남의 가정사에 끼어드는 건 너무 무책임해)
(남의 집 아이를 멋대로 들여와 살게 한다니 그거야말로 경찰 부를 일이잖아)
(무엇보다 이 녀석이 「가족」에 대해서 가르쳐? 이상한 가족관을 가진 녀석이 뭘 가르칠 수 있다는 건데?)
(게다가...... 가족 때문에 괴로운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잖아)
(......뭐, 내가 굳이 말해줄 필요도 없지만 말이야)
음, 너는......
나는 라이카! 왼쪽부터 미쿠, 체리, 요모기야. 다 나의 패밀리야
고마워, 라이카와 패밀리들. 아까 그 제안에 대해서는, 생각할 시간을 조금만 줄 수 있을까?
제대로 생각해 보고 답을 내리고 싶어
응, 알았어! 일단 오늘 밤은 여기서 자고 가
여러모로 미안해
시즈쿠. 이럴 때는 「미안해」가 아니라 「고마워」라고 하는 거야!
그렇군. 그렇다면...... 고마워
응, 괜찮아!
어쩔 수 없네요. 신입인 시즈쿠에게는 치에리의 담요를 하룻밤 사용할 권리를 줄게요!
어때요, 감사를 표하고 싶어졌죠!
으~ 예고도 없이 처음 본 사람과 하룻밤을 보낸다니 심장이~!!
(......나랑은 상관없어. 어차피 나갈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