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내일 패밀리 다 같이 공연에 나가게 됐어! 다 같이 잘 해보자!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THAT KIND 愛 · EPISODE 8
패밀리는 평화로워야 해!!
다들 무슨 생각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어......!
ADV 10087 · 재생 시간 12:33
해금 조건
- 플레이어 랭크 8
클리어 보상
............
어라, 왜 이렇게 텐션이 낮아?
(......역시 머릿속이 꽃밭이었어)
(또 자기 마음대로 주변에 귀찮은 일이나 떠넘기고...... 「가족」이란 건 참 편하네)
일단 요모기도 부르는 게 좋지 않겠어?
요모기~~! 어디 있나요, 나오세요~!
네~에......!
무대 옆에 있었군. 요모기, 이야기는 들었......
시, 시즈쿠 씨......!! 우와앙~~~ 맏언니이면서 숨어 있어서 죄송해요......!
왜, 왜 그러는 거야......?
죄, 죄, 죄송해요, 이렇게 제대로 대화하는 건 처음이라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요~!!
조용히 좀 해주세요. 지금부터 치에리가 중요한 이야기를 할 거니까요!
......잘 들으세요. 내일 공연엔 패밀리로서는 참가하지 않을 거예요
뭐, 왜!?
치에리는 치에리 연합의 리더라고요. 이런 일에 어울려 줄 시간이 없어요
하지만...... 치에리 연합으로서라면 공연에 나가줄 수 있어요
......결국 공연엔 찬성한다는 뜻이야? 별로 내키지 않아 보이던데
당연하죠! 「패밀리나 홈이 소중하다」라는 건 라이카의 생각이잖아요
뭐? 다들 패밀리랑 홈이 제일 소중한 거 아니었어?
그건...... 솔직히 라이카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미안,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나는 아직 「패밀리」를 배워 가는 단계야. 소중하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어서...... 미안해
그...... 그랬던 거야~~~~!?!?
(드디어 현실이 보이나 보네, 이 녀석......)
그러니까 패밀리니 홈이니 하는 건 솔직히 치에리가 알 바 아니에요
하지만......
제 목소리가 아버지에게 전해진 적도 단 한번 없었고요
......라이카의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것도 아니에요
체리?
여...... 여기는 나중에 치에리 연합의 본부로 삼을 거예요! 그러면 치에리한테도 명분이 생기니까요
스즈키 씨를 이기면 다음은 라이카 차례예요! 여기를 치에리의 것으로 만들 테니까, 각오하세요!
체리~~~~~!!!
윽...... 괴로워요......!
뭐지, 이 기분은......!! 가슴이 확~ 뜨거워지는 느낌......!
좀 떨어져 주세요!
그렇구나...... 그런 거였구나~!
다들 무슨 생각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어......! 내 마음이랑 모두의 마음이 다 똑같을 줄 알았어......!
하지만 똑같은 마음이 아니더라도 체리는 지금 날 도와주려고 하잖아!
이건 엄청난 사랑 아니야!?
그건 좀...... 닭살 돋는데요! 안 부끄러워요......!?
전혀! 왜냐면 패밀리는 서로 사랑을 전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패밀리가 아니라고요! 정말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네요!
그렇지 않아! 나 지금 체리의 커다란 사랑에 얻어맞은 기분이야!
체리~ 우리 최고의 패밀리잖아!!
아~니~라~니~까~요!!
무...... 무서워......!! 체리 씨가 저렇게 말하는데도 라이카 씨는 전혀 물러서지 않아......!!
라이카가 말하는 「패밀리」는 뭔가 헤아리기 어려운 느낌이군
맞아~ 본인도 잘 모를 정도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겠지
그렇군......
라이카, 기본적인 질문 하나 해도 될까. 라이카가 생각하는「패밀리」란 어떤 거지?
어? 음~ 막상 이렇게 다시 물어보니까 어렵네~
아. 거실에 할머니의 서예가 걸려 있잖아?
아~ 「가족태평」이라고 적혀 있는 그거......
맞아! 옛날에 한자를 못 읽어서 할머니한테 뜻을 물어본 적이 있었거든
그랬더니 「패밀리는 평화로워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하셨어. 평화, 그 피스 말이야!
치, 치에리는 애초에 한자의 뜻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말이죠......!
싸우고 오해가 생겨도, 다 같이 밥을 먹고 밴드를 하면 다시 평화로워진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게 무엇보다 큰 행복이라고 말씀하셨어
난 지금까지 이 말을 믿어왔어! 할머니의 패밀리가 바로 그 증거야!
하아, 하아, 하아......!
할머니, 다녀왔어.........!!
오~ 왔냐! 오늘 학교는 재밌었어?
그럼! 어라, 다들 어디 갔어?
다녀왔어~ 라이카, 내 말 좀 들어줄래~? 오늘 일터에서 만난 사람이 심술궂어서 말이야~
이봐, 애한테 투덜대지 마! 그보다 공연 준비는?
이제 해야지. 자, 얼른 움직이자고!
아야야야, 갑자기 무릎이 아프네~ 라이카~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응! 나도 패밀리니까 도와줄게!
와아, 기뻐라~! 뭘 해줄 건데?
어, 음~ 업어줄게! 자, 내 등에 타!
이봐!! 내 금쪽같은 손녀한테 너같이 무거운 몸을 업게 할 순 없어!
아니, 그냥 「아픔아 아픔아 날아가라~」 해달라는 것뿐이었어~!
나 업어줄 수 있어! 맨날 받기만 하면 안 되니까
라이카, 넌 참 착한 아이구나
정말, 날 닮아서 착하게 자랐어~
아니, 라이카는 날 닮았어!
아하하하
매일 해 질 무렵이 되면 다들 돌아와서 분주하게 공연 준비를 하고
관객이 점점 모여들어서 플로어는 움직이기도 힘들 만큼 꽉 차 있었지
......다녀왔어, 「Nest」!!
와~~~!!!
뜨거운 조명. 배 속까지 울리는 엄청난 소리
할머니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싸웠던 날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서
기쁨도 슬픔도, 화나는 일까지도 「홈」에서 부딪치면서 함께 나누곤 했어
그런 「패밀리만 있으면 인생은 최고」라고 할머니한테서 배웠어!
우리도 여기서 공연하면 금방 그렇게 될 수 있어! 「패밀리의 진수는 밴드에 있다」라고 했으니까!
............
......저기~ 시즈쿠 씨의 질문이 뭐였죠......?
응, 「패밀리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만...... 방금 이야기로 라이카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는 알 것 같아
그리고 「홈」인 이 라이브하우스의 역사에 대해서도
라이카. 나도 힘을 보태겠어
시즈쿠......!
아직 패밀리도 홈도 배워 가는 중이야. 이대로 잃어버리면 알지 못하게 될 테니까
라이카의 마음도, 패밀리의 본질도 제대로 알고 싶어
......응, 나도 알고 싶어. 다 같이 패밀리로서 공연하면 어떤 기분이 들지
다들 어떤 감정을 느낄지 말이야
......저는 못 하겠어요!!
요모기......
아...... 아까 얘기를 듣고 다시 한번 깨닫게 됐어요. 라이카 씨랑 저는 모든 면에서 정반대예요......!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만 해도 무서운데 그걸 남들 앞에서 하고 행복을 느껴야 한다니......
나약한 밑바닥 인간인 저한테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쪼그라드는 기분이라고요......!
요모기 씨, 괜찮아. 그게 정상이야~
네!? 미, 미, 미쿠 씨도 그런가요......!?
응...... 나도 라이카 짱이랑 정반대인 것 같아
......그렇구나......
내일 공연 말인데 난 밴드 해본 적도 없어서 아무것도 못 하거든
다들 열심히 해♪ 그럼 이만
잠깐만!!
미쿠, 기타 칠 줄 알지?
못 친다고 전에도 말하지 않았나
그렇게 말하긴 했지. 하지만 그거 거짓말 아니야? 줄만 새것인 것도 그렇고, 방금 한 말도 왠지 마음에 걸려서
......
지금은 홈이니 패밀리니 그런 거 생각 안 해도 되니까 내일 같이 공연해 주면 안 될까?
억지 부려서 미안해! 하지만 부탁할게!!
............
으~~ 안 한다고 해도 결국 시킬 작정인 눈빛이잖아요!!
제가 거절할 용기가 없다는 거 알면서 그러는 거 진짜 치사해요~~!!
그렇게 물러서는 용기는 필요 없어요! 앞으로 한 발짝 내디뎌야 비로소 빛날 수 있는 법이라고요!
요모기, 부탁할게! 예전처럼 무대 옆에서 하는 걸로도 충분하니까!
그게 제 한계예요~~!!
미쿠는 어떻게 할 생각이지?
(......결국 네 마음대로 밀어붙이는 거네)
응. 나도 이번만 같이할게
둘 다...... 고마워!
(좋아, 네가 정 그렇게 나온다면)
(너랑 정반대인 가족관을 보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