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공연에 나간다고?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응! 오늘 정기 공연에 우리도 추가해 줘!
대리는 그냥 옆에서 믿고 지켜보고만 있어! 「Nest」는 우리가 지켜낼 테니까!
뭐, 라이카가 정했다면 마음대로 해~ 네 할머니도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말했으니까
고마워! 그럼, 연주 좀 맞춰 보고 올게, 나머진 잘 부탁해!
알았어......
얘들아~~ 오래 기다렸지!! 자, 우리 5명이서 하는 첫 연습을 해보자고!
흐흥, 어때요! 5명으로 늘어났어도 가장 눈에 띈 건 치에리라고요!
이야~ 파워풀했어, 체리!
미쿠도 역시 기타 칠 줄 알았네!
......그래도 아직 너희한텐 안 되지~ 방금 것도 따라가기가 벅찼는걸
(아무도 다른 사람의 연주 소리를 듣지 않고 각자 제멋대로 발산하기만 하네)
(치면 칠수록 스트레스만 쌓여. 이렇게 생산성 없는 음악은 너희나 할 수 있는 거겠지)
하지만 아직 우리 5명의 음악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아
요모기, 시즈쿠의 연주 소리 들렸어?
네!? 저...... 저는......
으으~~ 죄송해요, 전혀 못 들었어요~! 멘털뿐만 아니라 고막까지 약해서 죄송해요......
그 뜻이 아니야! 나도 시즈쿠의 캐스터네츠 소리 전혀 안 들렸거든!
그건 나도 신경 쓰이던 참이었어. 내가 별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시즈쿠 짱, 혹시 다른 악기 할 줄 아는 거 있어? 학교 수업 때 다뤄 본 거라든가
있긴 하지만......
오, 그래? 그럼 한 번 해보자!
알겠어. 그럼......
............
뭐...... 뭐예요, 이건......!!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야, 이런 걸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건가요......!? 무서워요...... 진짜 무서워요......!!
(온실 속의 공주님...... 피아노 영재 교육 이수 완료......)
......이 정도는 칠 수 있지
어...... 엄청나네~~~!! 시즈쿠, 천재 피아니스트였구나~!
왜 지금까지 숨긴 거예요!?
미안, 숨길 생각은 없었어. 그저 내게 주어진 악기로 최선을 다하려 했을 뿐이야
으윽...... 그건, 훌륭한 마음가짐이네요......!
시즈쿠가 「밴드 음악은 모른다」고 했던 건 클래식은 알지만 밴드는 모른다는 뜻이었구나~
그래. 나는 클래식 피아노밖에 칠 줄 몰라. 키보드는 느낌이 좀 다른데..... 괜찮았어?
응응, 전혀 문제없어! 시즈쿠는 오늘부터 우리의 키보드 담당이야!
알겠어. 최선을 다할게
치에리도 드럼으로 저 정도는......!!
어이... 슬슬 시작해 주지 않을래? 이제 다른 밴드 올 때가 됐거든~
엇,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어!? 시즈쿠의 키보드랑 한번 맞춰보고 싶었는데
이제 시간 다 됐어. 자, 이젠 일할 시간이야, 일할 시간~
어, 어!? 이대로 실전이라는 건가요!?
연습도 하지 않은 채 실전을 맞이하는 건 처음이야
치에리는 문제없어요! 연합을 이끄는 천재는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좋아, 패밀리의 첫 공연 기합 넣고 가보자고~~!
오오......!!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이상입니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 다음은 우리 차례야! 다들 준비됐지?
그건 누구에게 묻는 거예요! 이 치에리가 대활약할 멋진 무대라고요
으~~ 지금부터 사람들 앞에 선다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아요~!!
요모기 씨는 무대 옆에서 연주하니까 「사람들 앞」은 아닐지도~
라이카, 스즈키 씨는 와 있는 거야?
어... 음...... 아, 왔어! 저 뒤쪽에 있어
그럼 문제없겠군. 관객들이 슬슬 나가는 게 신경 쓰였거든
핫! 정말이네요! 이대로 다들 가버렸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곤란해요!! 치에리의 멋진 무대는 많은 사람들이 봐줘야만 한다고요!
아, 체리!! 아직 파이팅도 안 외쳤는데~!
이제 나가도 되는 건가?
여러분!! 지금부터 치에리 연합의 리더가 멋진 연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어쩔 수 없네~ 그럼 우리도 가자!
아, 맞다. 미쿠!
왜?
연습할 때 좀 아쉽지 않았어?
전혀 안 그랬는데~ 근데 왜?
왠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 공연에서는 마음껏 해도 괜찮아!
......응, 그럼 그렇게 해볼게
......다녀왔어, 「Nest」! 저희를 오늘 처음 보시는 분들, 반갑습니다!
오늘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저와 함께 무대에 선 사람들은 제 패밀리. 그리고 이곳은 우리의 홈이고요
......스읍...... 하아......
......이렇게 낡고 텅 빈 적자만 내는 라이브하우스를 당장 정리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낡았어도! 적자가 나도! 「Nest」가 최고라는 건 변함없어요!!
패밀리의 사랑으로 증명해 보일 테니까 똑~똑히 지켜봐 주세요!!
............
자, 가 볼까, 마이 패밀리!
치에리 연합이라고...... 말했잖아요!
......♪
(신나 보이네, 즐거워 보여)
(소중한 홈에서 패밀리와 연주하는 것. 이것만으로도 인생이 최고라니)
(너무 물러터져서 구역질이 나는군!!)
......!?
(뭐...... 미쿠의 기타 연주, 치에리보다 돋보이잖아......!)
(소리가 날뛰고 있어......?)
(싸워도 하루의 끝에는 피스? 가족이란 게 그렇게 간단히 정리될 리 없잖아!?)
(기쁨도 슬픔도 전부 나눈다니 그 무게가 정말 똑같겠어? 아니잖아)
(짊어지는 쪽의 마음은 무시당하고. 그래서 더 많이 떠안게 되는 거야......!)
(행복과는 한참이나 먼 슬픔, 아픔과 괴로움을 말이지!!)
......!
(아...... 그때랑 똑같아. 미쿠, 화났구나)
(그렇다면...... 그 분노, 더 쏟아내! 더 들려줘! 미쿠의 진짜 소리를!!)
(뭐가 「패밀리를 지킬 각오」라는 거야! 도대체 무슨 각오로 뭘 어떻게 지키겠다는 건데!?)
(「가족만 있으면 행복하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똑똑히 알려 주겠어!)
(나는 말이야, 「가족만 없으면 행복해질 수 있어」!!)
(이제 누구를 위해서도 살고 싶지 않아! 내 행복은 나 혼자서 거머쥘 거야!)
(너희들도, 엄마도 가족 같은 건 진짜 싫어!!)
(어차피 망가질 거라면 지금 전부 부숴 버리겠어!!!)
(그렇구나...... 드디어 보이기 시작했어......!)
(할머니, 내 패밀리는 전혀 다른 것 같아!!)
......이렇게 시끄러운 음악은 처음 들어......!
하지만...... 대단해......
......♪
하아...... 하아...... 감사합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찌릿찌릿해)
하아~~~ 온몸이 덜덜 떨려요~~!! 다리에도 힘이 안 들어가요......!
요모기는 체력이 너무 없어요! 멀쩡한 치에리를 좀 본받으세요
연습도 없이 실전을 맞이하는 건 나랑 안 맞는 것 같아. 라이카, 다음엔 연습할 시간을 줄 수 있을까?
응...... 그럴게......
(......이제 알았겠지)
(이 세계에는 네가 모르는 「가족」이 있어. 이제 「가족」에 환상을 갖는 건......)
나 말이야, 너희랑은 이미 패밀리라고 생각했어. 할머니의 패밀리처럼 말이야
근데 아니었네
앞으로 조금씩 그렇게 되어가는 거야......! 우리만의 패밀리로!
......!
얘들아, 나랑 공연해 줘서 고마워!
난 역시 너희랑 패밀리가 되고 싶어!!
결국 또 그 소리인가요......!
아니, 방금 「되고 싶어」라고 했어요......!
(왜 그렇게 되는 건데......!! 난 다 부숴버릴 생각으로 연주했는데......!)
미쿠! 미쿠의 기타 연주 덕분이야!
어......
패밀리의 정답은 하나가 아니야. 미쿠의 소리가 그렇게 가르쳐 줬어!
난 미쿠가 그렇게 기타를 쳐줘서 정말로 기뻤어!
패밀리끼리 처음으로 싸우는 것 같아서 말이야!!
......싸우는 게, 기뻐?
응! 그야 싸우면 거짓말도 못 하고 서로 맞부딪칠 수 있을 만큼 힘이 비슷해야 하니까!
서로 부딪치고 나눌 수 있었어! 우리, 분명 여기서부터 시작이야!
......
미쿠 너무 좋아! 고마워! 앞으로도 많이 싸우자~~!
우와! 잠깐, 숨 막히는데~!
미안, 지금 사랑이 넘쳐흘러서 그래!
(힘 엄청 세네! 내가 이렇게 밀어내고 있는데도......!)
그보다...... 「평화로운 가족」이라면 싸우기만 하는 건 좀 안 좋지 않을까~!?
그런가? 「싸울수록 사이좋은 패밀리야」. 할머니라면 그렇게 말하실 것 같아!
「말하실 것 같아」......!?
할머니들은 좀 더 평화로운 싸움이었지만 우리 패밀리한테는 분명 이게 딱 맞는 거야!
~~~……
............그렇구나~
패...... 패밀리 얘기는 거기까지!
치에리 연합의 여러분, 치에리의 드럼 연주는 어땠나요! 훨씬 더 대단해졌죠!
요모기, 감동했다면 평소처럼 감상을 술술 풀어도 된다고요!
감상을 술술 푼다고요......?
혹시 그거 아니야? 요모기의 필살기, 「오니시구」 이야기!
아~ 그거요! ......근데 「필살기」라니요!? 이건 기술이 아닌데요~!!
라이카. 「오니시구」 이야기라는 건 뭐지?
맞네, 시즈쿠는 모르겠네! 요모기가 눈을 엄청 반짝거리면서 얘기하는데 정말 재밌어~!
............
............아얏
(손톱이 갈라졌네)
(그렇게 제멋대로 쳤으니 당연하지. 부숴버릴 생각이었으니까)
(하지만...... 부서지지 않았어)
(오히려 후반엔 내가 너무 뜨거워져 있었어. ......자극받고 있었던 거야)
(아무리 내 소리를 쏟아내도 더 해보라고 계속 밀어붙이니까......)
훗...... 후후후...... 엉망진창이야
(이상하네. 엄마랑도 싸워본 적이 없었는데)
(......조금만 더. 여기에 있어 봐도 괜찮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