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좋은데, 오늘은 여기서 밥 먹을까...... 잠깐, 응?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
길고양이......랑 우리 반 애들......? 왜 저러고 있지......?
혹시 저 녀석, 무슨 사고라도 친 건 아니겠지......
잠깐, 길고...... 라나. 뭐 하고 있는 거야?
과자 받았어
뭐, 과자......?
아, 시이나 씨다. 들어봐봐. 오늘 요리 실습 때 쿠키 만들었잖아?
여기서 먹으려고 했는데, 덤불에서 이 아이가 계속 쳐다보는 거야. 과자 먹을래? 하고 물어보니까 다가왔어!
받았어
(이 녀석...... 너무 고양이 같잖아......?)
쿠키, 맛있어
쿠키 말고도 이것저것 있는데 먹을래?
응
귀여워~! 얌전하고 착하네~
(다들 진짜 고양이처럼 대하고 있네...... 아니)
(착하다고!? 길고양이가!?)
시이나 씨는 이 아이랑 아는 사이야?
아, 응. 밴드 하는데...... 같은 멤버라서......
오~ 이렇게 얌전한 아이가 밴드를 한다니, 의외네!
(얌전하다고...... 확실히 말수가 적다는 의미에선 얌전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아이랑 같이 밴드 하면 재밌겠다~!
(아니, 재밌고 말고 할 수준이 아닐 정도로 휘둘리고 있는데......)
과자, 다 먹었어
어~ 또 뭐 있었더라~ 아, 젤리 먹을래?
응
(그러고 보니 길고양이, 수예부에서도 과자 얻어먹으면서 여러모로 신세 지는 것 같고......)
(리리코 씨도 오너 손녀라고 해서 그 이상으로 애를 챙겨주는 것 같고......)
(이 녀석, 의외로 연상한테 귀여움받는 타입인가?)
아, 그러고 보니 시이나 씨. 이 아이한테 무슨 볼일 있었어?
아, 아니. 혹시 뭐 불편하게 하고 있지 않나 싶어서
(......뭐, 문제없어 보이면 상관없지)
그럼 난 이만 갈게
시이나 씨, 다음에 밴드 얘기 이것저것 들려줘!
저기 있잖아, 또 먹고 싶은 거 있어? 뭐든 줄게
됐어. 바이바이
어~!? ......가버렸다
......왜 따라오는 거야? 과자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괜찮아
아, 그래. ......미리 말해두는데, 난 도시락 나눠주거나 그런 거 안 해
딱히 상관없어
그럼 왜......
......하아
(......진짜로 잘 모르겠네. 길고양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