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뭐야, 소요네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뭐야라니...... 무례한 점원이네
굳이 친절하게 대할 필요 없잖아. 그래서? 무슨 일이야?
딱히? 그냥 뭐 좀 마실까 해서
흐음. 그래서 뭐로 할 건데?
늘 마시던 걸로 할까
늘 마시던 거라고 하는데 날마다 얼그레이랑 다르질링에서 왔다 갔다 하잖아
타키 짱은 참...... 뭐, 됐어. 그럼 얼그레이 따뜻한 걸로
얼그레이, 따뜻한 걸로, 알았어
앗, 타키 짱. 잠깐만
또 뭐 시키게?
그게 아니라. 가능하면 갓 끓인 물로 우려줬으면 좋겠다 싶어서
왜?
홍차가 맛있어지는 비결이야. 집에선 항상 그렇게 하거든
우리 가게엔 우리 가게만의 방식이 있어
그러니까 타키 짱이 있을 때 부탁하는 거잖아. 평소엔 이런 말 안 하잖아?
하아......
무시당했나 봐. ......일단 과제나 하자
............
얼그레이, 따뜻한 거
평소보다 조금 시간이 걸렸네
뭐야? 불만이라도?
아니, 별일이다 싶었을 뿐이야. 그럼 잘 마실게
............어라?
......혹시, 그렇게 해준 거야?
딱히. 마침 물 끓일 타이밍이었을 뿐이야. 다음에도 이렇게 우려준다는 보장은 없어
그래도 말대로 해 줬네. 고마워
......그래, 뭐
후후훗
왜 웃고 그래?
아니, 뭔가 기분이 좋아서
?
타키 짱, 평소엔 전혀 안 그러면서 점원일 땐 말 잘 들어주는구나~ 싶어서
그런 면은 참 솔직하달까...... 후후
......해 주는 게 아니었어
......후훗. 또 타키 짱이 있을 때 올까
......음,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