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시오미 호타루 & 코토히라 나기 · EPISODE 1

호타루 & 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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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 조건

  • 친밀도 레벨 5

클리어 보상

호타루호타루

......휴우

나기나기

수고했어, 호타루. 장난 아니더라

호타루호타루

아, 나기 씨! 와 계셨군요

나기나기

응, 조금 전에 왔어. 방금 친 곡...... 손가락 움직임이 장난 아니네. 클래식이야?

호타루호타루

네! 리스트라는 분의 곡이에요. 손가락 움직임도 복잡하고 리듬도 까다로워서...... 연습하기 좋거든요

나기나기

아하. 듣고 보니 멜로디가 좀 난해하긴 하더라. 콩쿠르에서 쳤던 거야?

호타루호타루

아, 아니에요! 이건 전혀 콩쿠르용이 아니에요!

호타루호타루

그냥 엄청 어려운 곡으로 유명해서...... 엄마랑 선생님이 좋아하실 것 같아서 열심히 외운 거예요

나기나기

아~ 뭐였더라, 「악단의 천사」? 호우카한테 들었어. 엄청났다며, 호타루

호타루호타루

아...... 어어

나기나기

피아노, 언제부터 쳤어?

호타루호타루

제대로 기억은 안 나지만...... 5살인가, 그쯤이었던 것 같아요

호타루호타루

잘 치면 다들 웃어 주시는 게 좋아서요. 매일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쳤어요

나기나기

......시간 가는 줄 몰랐다라

나기나기

(그런 경험, 난 한 번도 없는데)

나기나기

(지금까지도...... 그리고 분명, 앞으로도)

나기나기

호타루는 대단하네. 내가 5살 땐 마호로랑 맨날 놀기만 했었는데

호타루호타루

......아 맞다, 두 분은 소꿉친구랬죠

나기나기

응.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 그때 카나타가 이사 와서 같이 다니게 됐지

나기나기

그전까지는 진짜 마호로가 엄청 개구쟁이여서. 한 살 많다고 나를 막 휘두르고 다녔거든

나기나기

마법소녀 놀이니 인형 놀이니, 이것저것 엄청 시켰던 것 같아

호타루호타루

후후, 재밌었겠네요

나기나기

그렇게 좋은 게 아니야. 툭하면 날 울렸거든

호타루호타루

어...... 마호로 씨가요?

나기나기

응. 카레 파티 때라든지...... 아

나기나기

카레 파티라는 건, 마호로네 집에서 예전부터 하는, 그냥 카레를 먹기만 하는 파티인데

호타루호타루

......? 듣기에는 평화로워 보이는데요

나기나기

평화로웠지. 마호로가 나 생각한답시고 나한테 카레를 계속 퍼 주기 전까지는

나기나기

정말이지 왕코소바처럼 쉴 새 없이 계속...... 그걸 다 먹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래서 엉엉 울었어

호타루호타루

아하하...... 그건 정말 힘들 수도 있겠네요

나기나기

정말이지. 그때는 언니가 도와줬었는데......

호타루호타루

......! 나기 씨는 언니가 있으시군요

나기나기

아...... 응. 대학생이라, 요즘은 통 못 보지만

호타루호타루

좋네요. 저는 형제자매도 소꿉친구도 없어서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호타루호타루

그런 사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나기나기

!

나기나기

......고마워. 근데, 미안해. 연습하는데 방해했네

호타루호타루

그렇지 않아요! 마침 쉬려던 참이었거든요

나기나기

......그렇구나

나기나기

(멋지다)

나기나기

(마호로와도...... 언니와도 제대로 마주하지 못하고 있는 나한테)

나기나기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