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햄, 양상추...... 가운데에 올리고 덮기......)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치즈, 햄, 양상추...... 가운데에 올리고 덮기......)
(치즈, 햄, 양상추...... 가운데에 올리고......! 이제 좀 적응하긴 했지만, 뭐 이렇게 빡센 아르바이트가 다 있어......)
(아니지...... 이 모든 게 다 음악을 위해서니까......!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느낌이라 쿨하잖아!)
(시급도 세고, 아는 사람도 없고...... 난 여기서, 돈이나 바짝 벌어가는 거야......!)
나츠메 짱... 이제 슬슬 쉬어!
! 네......!
안녕. ......다른 애들은?
아직인 것 같네요
하긴. 뭐, 모일 시간까지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으니 당연하지 뭐
근데, 넌 왜 이렇게 일찍 온 거야?
오전에 볼일이 좀 일찍 끝났거든요. 밖에서 시간 때우느니 그냥 오자 싶었죠
그렇구나. 뭐 나도 비슷한 이유야
기왕 이렇게 된 거, 차라도 끓여드릴까요?
괜찮아. 일단 다 모일 때까지, 대충 기타나 치고 있을게
............
......나츠메 씨. 혹시, 이펙터 또 새로 사셨어요?
......호오? 잘도 눈치챘네. 나기랑 다르게 눈썰미가 좋은걸
어쩌다 본 거예요♪ 그래서, 이번엔 어떤 이펙터인가요?
이건 루퍼야. 밟는 순간부터 악구가 녹음돼서, 그걸 계속 반복해서 깔아둘 수 있어
짧은 악구 한정이긴 하지만, 이것만 있으면 나 혼자서 동시에 두 가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말씀!
어머. 여러모로 유용해 보이는 기능이네요
그나저나, 나츠메 씨는 이펙터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이펙터는 꽤 비싸지 않나요?
뭐, 필요한 경비지. 선택지는 많을수록 좋은 법이니까
그렇군요...... 엄청 고생하셨나 보네요. 식품 공장 아르바이트 말이에요
......!?
......뭐? 무슨 소리야?
어머...... 혹시, 아니었나요? 제가 착각했나 봐요
아는 분 어머니께서 식품 공장에서 일하시는데...... 아르바이트생 중에 이자와라는 미나세 학생이 있다고 하셨거든요
근무 태도도 엄청 성실하고, 주말 한정이긴 해도 아르바이트 스케줄을 꼬박꼬박 꽉 채워준다고 하길래
그래서 전 당연히, 나츠메 씨 얘기인 줄 알았는데......
......아, 아니야! 나 아니거든!
어머, 그랬군요. 제가 실례했네요
그래! 난 쉬는 날 오전에 카페 간단 말이야! 밖에서 작업해야 머리가 잘 돌아가거든!
오늘만 해도 갔다 왔다고! 기분 좋아서 에스프레소 석 잔이나 마셨거든!
아! 나 집에 뭐 두고 온 것 같아! 잠깐 가지러 갔다 올게! 이만!
......?
참 바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