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습 쉬는 날이었지...... 뭐 할까)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그럼 먼저 가볼게요♪
잘 가...... 아니 근데 아침부터 신경 쓰였는데. 짐이 좀 많지 않아?
어머, 절 그렇게나 신경 쓰고 계셨다니. 뭔가 쑥스러운걸요
됐어, 그만해. 그냥 궁금했을 뿐이야
매정하시네요
이따가 친언니랑 만나기로 했거든요
오랜만에 만난다고 부모님이 이것저것 챙겨 주시는 바람에...... 정신 차려 보니 이렇게 짐이 한가득이네요
오, 언니가 있었구나. 외동인 줄 알았어
어머, 이래 봬도 꽤 기특한 여동생이랍니다
오랜만이라는 건, 따로 사나 보네
네. 어엿한 직장인이거든요
나이 차이가 꽤 나?
음, 여섯 살 위예요. 요리 학교 졸업하고, 지금은 도쿄 시내에 있는 가게에서 일 배우고 있어요
요리사구나. 멋진데
후후. 지금이야 의젓한 어른이지만...... 옛날에는 정말, 엄청난 자유 영혼이었어요
학생 때는, 부모님이랑 허구한 날 싸웠는걸요
오, 문제아네
네, 평범한 저랑은 다르게
평범......?
그렇다고 자매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니에요. 오히려 저한테 잘해줬죠
집에 친구들을 자주 데려왔는데, 어릴 땐 저도 그 틈에 껴서 같이 놀곤 했어요
흐음
(...... 호우카가 묘하게 친화력이 좋은 게, 다 저런 데서 단련됐나 보네)
오늘은 언니가 자기 공부도 할 겸, 맛있는데 데려가 준댔거든요♪
사이 참 좋네
나기 씨는요? 형제자매 있어요?
아, 음...... 언니 한 명 있어
어머, 저희 그런 것도 똑같네요. 왠지 반가운데요♪
다른 닮은 구석이 또 있나?
......우리 언니도 자취하긴 하는데. 너희 집이랑 다르게 별로...... 왕래가 없거든
그렇군요. 뭐, 자매 사이도 다 다른 법이니까요
너희처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라서, 독립한 지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니고
어머. 그럼 아직은 좀 허전하시겠어요
정 허전하시면, 언제든 저를 언니라고 부르셔도 돼요♪
네네. 약속 있으면 빨리 가기나 해, 호우카 언니
후후, 아, 맞다. 만나기로 한 시간도 다 돼 가니, 그럼 이만 가볼게요
그래~
......잘 지내려나, 우리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