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헉...... 빨리...... 빨리 그거로 갈아입어야 해~~~!!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다녀왔어~
......하아~~~
어...... 요모기 씨, 벌써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거야? 현관엔 거의 같이 들어왔는데
으윽...... 다녀왔다는 말도 안 하고 짐 정리도 안 한 채로, 옷만 쏙 갈아입어 버려서 죄송해요~!
아니, 피곤한 거 아니까 괜찮아. 역 건너편 연습 스튜디오 다녀왔잖아
그냥, 숨 돌리는 것보다 옷부터 갈아입는구나 싶어서
그,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모르게 정신없이 갈아입었다고나 할까 몸이 본능적으로 편한 옷을 찾았다고나 할까......
뭐, 그런 사람도 있지. 집에 오면 일단 옷부터 갈아입고 싶은 타입
맞아요, 바로 그거예요!!
우와, 너무 가까워!
바깥세상은 너무 무서워서요...... 모르는 사람들의 수많은 시선이, 막...... 으으
게다가 안전지대를 벗어나면 숨 쉬는 법도, 걷는 법도 까먹어버리질 않나......
평범하게 행동하지도 못하고 매초 흑역사를 생성하고 있다는 그 생각만 하면 속이 타들어가서...... 멘탈이 바사삭 부서져요!!
고, 고생이 많네......
그렇게 되기 전에 이걸 입어줘야 해요! 초레어 「오니시구」 굿즈! 어메이징 티셔츠!!
어메......? 아아, 티셔츠에 적힌 한자, 그렇게 읽는구나
네! 고도 군이 짊어지고 있는 소중한 단어예요!
고도 군이 어떤 역경에도 맞설 수 있는 건 언제나 어메이징한 자기 자신을 잃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 덕분이거든요!
이걸 입으면 고도 군의 결의가 제게도 전해지는 느낌이랄까, 제 유리 멘탈까지 포근하게 감싸주는 것 같거든요......!
그렇구나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갈아입는 거네
맞아요! 계속 외출복 차림이면 아직도 싸워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아...... 그런 거였구나
(요모기 씨는 항상 숨으려고만 하면서 사복은 꽤 튀게 입어서 좀 의외였는데)
(하지만 그건, 요모기 씨 나름의 「무장」이었을지도 몰라. 바깥세상의 두려움과 맞서 싸우기 위한 옷)
(그 「무장」을 내려놓고 요모기 씨 본래의 모습으로 있을 수 있는 게......)
......그 티셔츠 예쁘다
네!? 미, 미쿠 씨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기, 괜찮으시다면 이 티셔츠 드릴...... 아니 못 드려요!! 저한테도 딱 한 장뿐이거든요~~!
내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를 드리는 건 아무래도...... 그치만, 모처럼 예쁘다고 칭찬해 주셨는데
그 정도로 맘에 든 건 아니야, 난 안 입을 거니까
으~~음...... 앗! 그럼 대신에 만화책 읽어보실래요!?
「오니시구」 전권 세트, 미쿠 씨한테는 며칠이든 빌려드릴게요!!
어, 괜찮다니까......! 그냥 티셔츠 예쁘다고 한 것뿐이야
사양하지 마세요!! 꼭 「오니시구」의 세계에 푹 빠져보세요!
(쓸데없는 소릴 해서~ 다음부턴 조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