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여기, 전에도 틀렸던 것 같은데......
스토리 상세
진심을 다해 써 내려간 시간의 두루마리를 음미해 봅니다. 가슴을 울리는 목소리와 공명하는 선율에 이끌려, 무대와 일상이 맞닿은 귀한 추억을 가슴에 품어보세요.

시즈쿠, 들어와도 돼
미쿠는 대단하네. 어떻게 나인 줄 알았어?
제대로 노크하고 대답 기다리는 사람 이 집에 시즈쿠밖에 없거든
......듣고 보니 그렇네
그보다, 언제까지 복도에 서 있을 건데? 들어와
실례하겠습니다
무슨 교무실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 우리 집에선 누구 방에 들어갈 때든 다 이렇게 하는데
......그렇구나
어, 음, 나한테 물어볼 거 있다고 했지. 뭔데?
미쿠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좀 있긴 해. 별것도 아닌 것만 자꾸 물어봐서 미안한데...... 이거
우와! 뭐야, 옷이 왜 다 흙투성이야......!?
이렇게 더러운 옷은 어떻게 빨아야 해?
어, 잠깐만,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바람이 너무 세서 정원 여기저기로 날아가 버렸어. 아직 다 못 주웠고
우와~ 전혀 몰랐네~ 빨리 걷어오자
시즈쿠, 정원으로 뛰어!
알겠어
......후우, 이제 다 주웠나
다 걷어온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해?
아예 싹 다 다시 빨아서 방에다 널어야겠지
......내가 엄청난 사고를 쳐버린 걸까
아니, 바람이 잘못한 거지. ......일기예보 확인 안 한 내 잘못도 있고
하아...... 망했다~
............
미쿠도 「생활」에 실패할 때가 있구나?
어? 당연히 있지
산 지 얼마 안 됐는데 깜빡하고 계란을 또 사 온다거나, 새 옷 빨았다가 물들거나
......의외네. 미쿠는 「생활」에 대해 모르는 게 없잖아
뭘 물어봐도 척척 대답해 주고, 실수하는 걸 본 적이 없었는데
수도 없이 실패하면서, 하나씩 배운 거야
한 번 배웠다고 해도, 오늘처럼 실수할 때도 있고...... 아~ 세탁기 또 돌려야 하네
......전부 다시 해야 하는구나
어쩔 수 없지. 이것도 다 「생활」의 일부 같은 거니까
그렇구나...... 「생활」에 실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거네
그렇지. 자, 걷어온 거 다 세탁실로 가져가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