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오겠습니다...... 아버님, 일어나셨네요?

물거품의 모형 정원 · EPISODE 2
Sub lumine exponeris.
미련을 끊어내고 모든 걸 잊겠어. 내게는 이제 Ave Mujica밖에 없으니까
ADV 10021 · 재생 시간 16:11
해금 조건
- 플레이어 랭크 2
클리어 보상
무도관 당일
무도관이라고 했지?
네...... 알고 계셨군요
대단하네, 사키코는...... 하하! 혼자서도 알아서 척척 잘만 살아가고...... 난 이제...... 진짜 틀렸나 보다......
......! 지금 아버님의 모습을 보시면, 어머님도 슬퍼하실 거예요
어머님도 말씀하셨잖아요, 아버님의 가장 큰 장점은......
시끄러워!
윽!?
제발 나 좀 내버려둬......! 너처럼 잘난 딸자식을 보고 있으면, 난......!
나 자신이 한심해져......! 제발 눈앞에서 사라져 줘......
......!
무슨 아버지가 이래......! 내가 지금까지 어떤 심정으로 버텨왔는데......!
사키......
저 집에는 다시는 안 돌아가요. 아니, 절대 못 돌아가......
사키. 무도관 공연, 정말 괜찮겠어?
......괜찮고말고요
......
무엇 때문에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지금까지의 모든 걸 덮어버리고, 철저하게 잊는 거야...... 오직 그 일념 하나로 난 Ave Mujica를 만들었어......)
(모든 건......... 그때부터 시작됐지)
......난! 죽을힘을 다해 부딪히는 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
왜냐하면, 내 노래는 마음의 외침이니까!
토모리......
......!!
(......이 곡은......)
......♪
......CRYCHIC의 봄볕이 아니야
♪부디 이대로...... 놓지 말아 줘
......!
아, 사키......
하아...... 하아......!
(......추억만은......! 「그 시절」만은, 변함없이...... 아름답게 남아주길 바랐는데......!)
전부 망가져 버렸어...... 이제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어......

(우이카......)
「......사키 짱?」
우이카......
전부 잊게 해 줘요......
불러내 놓고 정말 미안해요. 곧바로 다시 돌아가 봐야 하거든요
아니야, 잠깐이라도 볼 수 있어서 좋은걸. 우리 1년 만에 보는 건가?
사키 짱이 보내준 메시지 덕분에 정말 힘 많이 얻었어. 내 데뷔 소식 듣고 보내줬던 그 메시지 말이야
그토록 바라던 정식 데뷔를 하셨네요. 어떤 순간에도......
아직도 기억하고 있나요
몇 번이나 다시 읽어봤다니까
일은 잘 풀리고 있나요?
음~ 그럭저럭? 사키 짱은 어때? 밴드 하고 있었잖아
이름이 뭐였더라, 밴드 이름. CRY......
......그 얘기는 꺼내지 말아 줄래요?
아...... 미안
괜찮아요...... 근데 장소는 왜 옥상으로?
으음, 하늘이 가까이 보이니까?
그러고 보니 우이카랑 나란히 하늘을 올려다보던 때는 항상 여름이었네요
......그때 참 재밌었는데. 여름만 되면 우리 섬에 사키 짱이 놀러 오고

우리가 친구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


곤충 채집하러 가자고 하셨었죠

어? 그건 사키 짱이 먼저 가자고 한 거였잖아

그랬던가요?





맞아. 그러다가 엄청 큰 거미가 튀어나와서 사키 짱이 꺅~ 하고 소리 질렀지
그건 우이카도 마찬가지였잖아요
......헤헤
참 그립네요
응, 정말로
우이카...... 오늘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왔어요
저랑 같이 밴드 하지 않을래요?
어...... 밴드?
네. 그것도 프로 밴드
......알겠어. 할게
정말이요? 아직 아무것도......
사키 짱의 부탁이니까
(우이카는 그 어떤 이유도 묻지 않고 기꺼이 내 제안을 수락해 줬다)
(그렇게 다른 멤버들에게도 교섭을 시작했다...... 이번에야말로 망가지지 않을 완벽한 밴드를 만들기 위해...... 완벽한 퍼즐 조각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
냐무 씨?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연락드렸던 토가와 사키코입니다
냐무입니다~
오늘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에이~ 뭘 그런 걸 다 가지고?
미안해~ 내가 굳이 이런 데로 오라고 해서 곤란했던 건 아니지?
......아니에요
그래서 냐무를 밴드에 들이고 싶다고?
DM 보니까 내 영상 봤다던데~ 근데 왜 하필 콕 집어서 나야?
외모, 그리고 조회수 때문입니다
아~ 나 그런 거 좋아♡
당신, 양손잡이죠?
응?
치는 방식이 특이하니까 시선도 끌고 화려해요. 그래서 제 밴드에 꼭 모시고 싶어요
물론 드럼 실력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갈고닦으셔야 하겠지만 말이죠
흠~ 근데 나한테 확실하게 득 되는 게 있으려나?
이것 좀 봐주시겠어요?
뭐야? 뭔 사진이네? 아~ 와카바 무츠미네. 배우 모리 미나미 딸이잖아?
저희 밴드 멤버 중 한 명이에요. 보컬은 sumimi의 우이카고요. 소속사 쪽과도 이미 이야기는 다 끝난 상태예요
잠깐만, 진심이야?
게다가 베이스로는 프로 못지않은 엄청난 실력자를 섭외해 뒀어요. 밴드로서는 그야말로 완벽하고 탄탄한 라인업이죠
어때요? 이제 좀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실 건가요?
유텐지...... 유텐지 냐무라고 해
그럼 정식으로 부탁드릴게요, 유텐지 냐무 씨
......남은 인생, 제게 맡겨주시겠어요?
이미 다른 멤버들은 다 합류했어요. 이제 그쪽만 남았어요
할게
어...... 한 번 들어오면 되돌릴 수는 없답니다.
사키가, 무너져 내릴 것 같아서
!
참 속 편한 소리 하시네요
.........! 미안......
걱정은 사양할게요. 나약했던 저는 이미 죽었으니까요
데뷔 공연 당일
돌로리스. 나, 슬픔을 두려워하지 않을지어다
모르티스. 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지어다
티모리스. 나,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않을지어다
아모리스. 나, 사랑을 두려워하지 않을지어다
오블리비오니스. 나, 망각을 두려워하지 않을지어다
(나는, 오블리비오니스. 나약했던 나는 이제 무덤 속에......)
미련을 끊어내고 모든 걸 잊겠어. 내게는 이제 Ave Mujica밖에 없으니까
......
「잘 보세요, 이 완벽한 미소」......
「웃는 게 싫으면 대신 울어줘도 괜찮아. 난 어떤 표정이든 지을 수 있으니까」
......따분한 대본이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
......자, 슬슬 손님들이 오실 시간이에요
누가 오는데?
돌로리스, 앞을 봐요
친구들
모르티스, 머리카락이 흐트러졌어요
새로운 주인이 되실 분들이에요
티모리스, 옷깃은 단정하게
오늘이야말로 날 꼭 발견하게 만들 거야~♪
아모리스. 당신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차림새와 완벽한 미소
손님께는 최고의 당신을 보여야만 해요
네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Ave Mujica의 매스커레이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늘 밤, 관객 여러분을 위해 아름다운 인형들을 준비했습니다
자애로운 아모리스
총명한 티모리스
순종적인 모르티스
마음씨 고운 돌로리스
그리고 저는, 긍지 높은 오블리비오니스
잘 보세요, 이 완벽한 미소
......완벽하다고?
(? 대사를 틀렸나......?)
아하하하하! 이런 경직된 미소는 아무도 원하지 않아!
진심으로 웃어줘야지~ 이렇게!
......!?
어, 냐무치!?
냐무치라면 그 크리에이터!?
우하하하~!
대체 무슨 짓을......!
안 들려~
이봐, 모르티스. 진짜 얼굴은 어떻게 생겼어?
......
어디 좀 보자~!
!!!!
쟤, 와카바랑 모리 미나미 딸이잖아!
......
아하하, 얼굴 굳은 거 봐~
대체 무슨 속셈이죠?
네 얼굴은 어떤데?
......
디스럽션의 우미리 아니야!?
예쁜 얼굴이네~ 재미없게~
(큭...... 저질러 줬군요)
(사키 짱......)
(이 흐름은 못 막아. 일단 내려가서......)
오블리비오니스, 앞을 봐야지~
!
이것 봐, 머리카락이 흐트러졌어. 옷깃은 분명~ 똑바르겠지?
(이.........!)
너한테 필요한 건 완벽한 차림새랑...... 완벽한 미소라고!
관객들한테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잖아. 그치?
(이미 이렇게 된 이상......)
......
좋은 얼굴이네♪ 넌 어떡할래~?
......
(우이카까지 정체를 드러낼 필요는 없어요......)
......
(우이카......!)
우이카 짱이다!
대체 왜!? Ave Mujica 대박!!
그녀의 비밀은 달빛 아래 낱낱이 파헤쳐지고, 인형들은 다시 인간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과연 그것은 행복일까, 아니면 파멸일까...... 운명의 톱니바퀴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